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펀딩 후기

[텀블벅후기] <불편한 초대> 엽서 세트

728x90

https://link.tumblbug.com/qT80hwWCYob

새로운 생태교구, <불편한 초대> 엽서 세트

우리와 아주 가깝게 있지만 잊고지낸 동물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교구

www.tumblbug.com


생명다양성재단에서 진행한 펀딩 <불편한 초대> 엽서 세트
오늘 도착했습니다 >_<

우리가 일상 속에서 유해종이라고 생각하는 동물들,
그저 지나치는 것들,
지나친 가지치기로 볼품없어진
가로수 등을 조명합니다.

이렇게 예쁜 케이스에 담겨왔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끈을 풀었는데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부드럽고 빳빳한 엽서 + 책자가 박스에 꽉차게 들어있었어요.
텀블벅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비둘기 엽서, 잠자리 엽서, 가로수 3종 엽서, 횟집 수족관 엽서, 이끼 엽서, 유해야생동물(아코디언 형태) 2종, 설명 소책자

고기란, 고경주, 정창윤 작가님이 그림을 그려주셨다고 해요.
일러스트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고
엽서의 구성도 정말 좋았어요.
어찌보면 큰 자극을 주는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일러스트예요.
한편으로는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데 그들에 대해 너무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과 대략적인 생김새 정도만 알았을 뿐
이 동물이, 이 식물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던 거 같아요.

아주 간단한 정보만 적혀있지만
그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게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를 읽는 것만으로도 괜히 친숙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특히 횟집 수족관 물고기는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불과 그저께 횟집을 지나칠 때
수조에 있던 도미의 눈이 불투명할 정도로 흐려져있던 걸 봤거든요.
보면서 참 많이 아프구나, 저 작은 수조에 큰 도미가 여러 마리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횟집 수족관 엽서에서 겹쳐지고 아픈 고기들 그림 안쪽으로 광활한 바다 그림이 펼쳐졌을 때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외에도 잠자리의 특성 때문에 잠자리가 엉뚱한 곳에 산란한다는 걸 읽으면서
공원에 있는 커다란, 물 없는 분수대 위를 낮게 나는 잠자리가 생각났고
심하게 가지치기 된 버즘나무 그림을 보면서
횡단보도 옆에 흉물스럽게 서 있던 가로수가 생각났어요.

스스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좋은 교구였습니다!
우리 주변에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고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이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들과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에 대해 더 공부하고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야겠습니다.

728x90

'문화생활 > 펀딩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텀블벅후기] 무비톡 퀘스천 카드  (0) 2022.03.15